리뷰

따뜻하게, 창의적으로. 로모그래피 레드스케일 35mm ISO 50 - 200

홍레지 2020. 10. 23. 00:10

로모그래피 레드스케일 35mm 50 - 200 제가 한 때 애용했던, 아주 좋아했던 필름입니다.

빨강, 붉은 색을 엄청 좋아하는 터라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던 필름입니다.

 

 

 

 

패키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. 3개가 들어가있는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.

안쪽에는 세로 위로 3개가 쌓여서 보관되어 있습니다.

 

 

 

필름 생긴 모습입니다.

이 필름은 감도를 조정해서 50에서 200사이로 설정하고 사용하면 됩니다. 관용도가 생각보다 넓습니다.

셋팅한 감도값에 따라 오렌지에서 빨강, 녹색까지 색이 조금씩 다르게 발현합니다.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필름입니다.

 

로모그래피 레드스케일 XR 50-200 은 셋팅한 감도값에 따라 다양한 사용이 가능한 35mm의 레드스케일 필름입니다. 여러분의 사진을 따뜻한 레드, 오렌지, 옐로우 톤으로 물들여 세피아톤의 독특한 이미지로 만들어보세요! 설정에 따라 블루톤까지 담아낼 수 있어 더욱 창의적이고 예상하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. - 로모그래피 공식 홈페이지 설명

이 필름은 일반 컬러필름을 거꾸로 감은 필름입니다. 필름을 거꾸로 감으면 필름 감광유제가 반대로 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. 즉 레드스케일 필름을 사지 않아도 일반 컬러필름을 다시 감아서 레드스케일 필름을 만들 수 있긴 합니다만 현상소나 사진관으로 가셔서 빈 로더를 받아오시고 새로 필름사고 화장실같은 곳에 들어가서 불끄고 붙이고 감는....꽤나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합니다. 저는 그런 작업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레드스케일 필름을 사서 씁니다. ^^

 

감도 100으로 설정하고 찍은 사진들 입니다. 지금은 철거된 폐공장 터를 호기심에 촬영했던 사진들입니다.

이 사진이야말로 레드스케일 사진이다! 라고 말할 수 있는 색감입니다. 확실히 붉습니다. 약간의 오렌지 색감도 조금이나마 담겨있습니다.

 

 

 

이 사진들이 아마 200으로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. 일본 여행했을 당시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. 그리고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걸로 알고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괜찮았습니다. 찍을 당시마다 감도 몇으로 찍었는지 기록하는 게 아닌 이상 그 감도를 다시 알기가 어렵습니다. 만약 레드스케일로 사진을 찍었는데 색감이 좋다, 다음에 또 쓰고싶다면 당시의 감도를 기록하면 좋습니다.

 

 

 

제가 호기심에 감도 400으로 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. 스페인 여행하는 도중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.

일단 전부 다 보정하지않은 원본입니다. 녹색 색감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습니다. 억지로 감도를 높인 흔적도 많이 보입니다. 특히 빛이 부족한 곳에서 촬영했을 때 아쉬웠습니다. 감도를 제대로 설정하고 사용했으면 더 좋은 결과물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.

이 글을 보시고 레드스케일 필름을 사용하신다면 감도 50 - 200이내 사용하는걸 잊지마시길 바랍니다.

 

재밌는 필름입니다. 설정한 감도에 따라 색감이 바뀌는,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내주는 그런 재미난 요소가 있는 필름입니다. 일반 컬러나 흑백말고도 이런 특수필름도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필름카메라 취미가 더 좋아지고 재밌어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. 언제 여유되시면 한 번 써보시면 좋겠습니다.

 

shop.lomography.com/kr/lomography-redscale-xr-50200-35mm-3-pack

  • For use with 35mm cameras
  • ISO 50-200
  • Washes your images with red, orange, and yellow colors—the trademark redscale look 35mm film format
  • C-41 processing